적벽대전

영화 속으로 2008. 7. 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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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 을 봤다.

내용의 시작을 몇자 적어본다.^^

후한의 마지막 황제 헌제(유협)가 조는 모습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많은 중신들은 헌제를 바라보며, 시간아 세월아 하는 중에, 땅이 울리며 조조가 등장한다.

왕 앞에서 더 많은 권세를 누리는 조조의 모습은 위풍당당하다는 표현이 딱이다.

관도 대전 후 오환 토벌을 마치고 돌아온 조조가 유비와 손권을 친다는 설정으로 영화는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절대적인 군사력으로 남하를 진행하는 조조와 이에 맞서는 너무나 초라한 유비군과 어느정도 힘을 갖고 있는 손권의 전쟁이 시작된다.


영화를 보면서 예전 캡콤의 '천지를 먹다 2'가 생각나는건 왜일까?ㅋ

암튼 캐릭터 설정이 기존 내가 인식하던 삼국지의 캐릭터와는 조금은 다른... 몇몇 인물들이 눈에 띈다.

단연 돗보이는건 장비... 정말 장비의 팬들에겐 영화내내 기분이 상할지도 모르겠다.
관우도 캐릭터 잘못 잡은거 같구..

주유는 조금 더 미화가 된듯 하고,

유비는 뭐 원래 그닥 사람좋은거 빼곤 볼거 없는 인물이었기에(갠적인 생각임ㅋ) 영화에서는 정말 제대로 표현한거 같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

내가 본 이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조자룡^^ 정말 멋지게 잘 나왔다.
아두를 구하는 장면을 좀더 잼나게 표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또 눈에 띄는 캐릭터는 제갈량을 연기한 금성무... 연기가 경지에 이른듯 하다.^^

암튼 뭐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서 마치고...

Ending Credit이 올라가면서 관객들의 한숨과 야유가 나왔다는 점에서 참 안타까운 영화다.
다음편이 있을거란걸 대대적으로 홍보를 안한 탓인건지.. ^^;

나는 이 영화를 지인들에게는 그닥 추천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삼국지를 이 보다 더 잘 만든 영화나 드라마는 없을거라 생각한다.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금성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양조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오우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이외에는 그닥 추천 못하겠당.

Posted by 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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