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이가 엄마 배 속에 있을때 왔던 제주도, 빈이가 네살 되어 다시 왔다.
첫날 도착해서 태풍 소식에 어쩌나 고심했었는데, 다행히도 렌트카 빌리고 차에 타니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우리 첫날 숙소인 항공우주호텔에 무사히 도착해서 보니, 방도 엄청 넓고 시설물들도 깔끔하니 너무 좋다. 창 밖으로 먼 발치 산이 보이는 멋진 풍경^^
창 밖으로 멋진 산이 보인다. 아마도 저 산은 산방산이 아닐까^^ 사진으로 담지 못한 아름다운 풍경. 실물이 훨씬 좋다.^^아침은 간단히 먹어야지 했는데, 이렇게 뜬 접시가 몇번이었는지 배부르게 먹었다.^^
저렴하게 여행을 즐기는 우리 가족에게(나에게.ㅋ) 조식 포함은 뭐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항공우주호텔의 조식은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조리사님이 계속 반숙, 완숙 계란후라이를 해주시고, 맛나게 익힌 베이컨과 한식 음식들도 괜찮았다.^^
조식을 마치고 햄버거로 빈이를 꼬셔 산책 겸 항공우주박물관으로 출발~
아빠와 산책하는게 너무 신난 울 빈이^^ | 음료수 하나 들고 출발~ | 비행기들 보고 신난 울 빈^^ |
숙소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항공우주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은 잘 만들어져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웅장한 느낌의 박물관, 와우!
주차장 근처에는 여러대의 비행기들이 주차(?)되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실내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한가득이었다.
초점이 안 맞은.ㅋㅋ 후렌치후라이에 행복한~ | 빈이가 좋아하는 터널같은 입구 | 이쁜 비행기 앞에서 포즈 잡는 울 빈이 |
3층 식당가 입구. 멋지게 꾸며져 있는 느낌^^
터널을 좋아하는 울 빈이에겐 최고의 인테리어가 아닐까 싶다.
항공우주호텔 체크아웃하고 둘 째 날 여정을 시작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울 빈이를 위해 생각한 여행지는 자동차 박물관.
세계 자동차 박물관에는 정말 다양한 자동차들이 한 가득인 모습이 멋졌는데, 이게 개인의 소유물이라는게 더 놀라웠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자동차들이 즐비한 모습은 정말 강추!
그리고 우리 빈이에게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된 아빠와 자동차 타기 유후~^^
36개월 이상의 아이들은 부모와 자동차 한바퀴 타고나면 면허증 발급도 해준다. 오오~
울 빈이는 아직 36개월이 안되어 면허증 발급을 못받았지만.. 신나게 아빠와 자동차 타고 박물관 한바퀴 돈 것으로 너무 행복한 시간
자동차를 타고 신난 아빠와 빈
두번째 날 숙소는 오션팰리스 호텔^^
호텔 주변에는 이중섭 거리와 정방폭포, 천지연 폭포 등이 있다.
가볍게 산책삼아 이중섭 거리를 거닐어 봤다.
오르막이라고 신나게 달려가는 울 빈이.ㅎㅎ
이중섭 거리를 뒤로하고 빈이랑 함께 정방폭포로 고고.
너무 시원한 에어컨 풀가동한 느낌의 정방폭포^^
폭포를 보는 빈이는 무섭기도하고 신기해 하기도하고. 넘 즐거운 시간이었다.
정방폭포 앞에서 심오하게 무언가를 응시하는 빈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라서 그런지 하늘이 너무 파랗고 아름다웠다.
저녁에는 형님댁을 만나서 저녁 식사후에 천지연 폭포 산책을 나섰다.
너무 아쉬웠던 점은 공사중이어서 광광지를 마음껏 누리지 못한 점.
그래도 폭포에 도착해서 멋진 폭포와 야경을 감상했다.
천지연 폭포
셋째날 아쿠아플라넷 가는길에 쇠소깍이라는 곳으로 고고~
사실 계획에 없던 곳이었는데, 제주방송에서 쇠소깍이라는 곳이 멋지다고 방송 나와서 가는 길에 있는 곳이어서 들렀다.
정말 놀라운건 제주도에서 가장 사람 많았던 곳을 꼽으라면 오설록 티 뮤지엄과 쇠소깍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투명카누를 탈 수 있는 곳인데, 아침일찍 예약하고 오후에나 탈 수 있을 정도로 대인기란다.
간신히 먹을거로 꼬셔서 진정시키고 다정한 부자 샷^^ | 무슨 이유인지 사진 찍기를 거부하는 빈이 울먹이며 한 컷^^ |
아쿠아플라넷 가는 길에 해안도로로 가다가 너무 멋진 해변을 발견해서 잠시 정차하고 바다 구경을 했다.
꺄아~
해안 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너무 멋진 해수욕장이 있어서 내렸다.
이름을 보니 표선해비치
간단히 사진만 찍고 갈까 했는데, 모래사장이 너무 이뻐서 주차하고 바닷가로 고고~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황금 모래사장 그리고 아름다운 아내~
바닷길 거닐어서 행복한 우리^^ | 바닷가에서 우리 가족 셀카~ | 아빠랑 함께 브이~ |
물이 빠져서 그런지 원래 바다였던 곳이 모두 모래사장이 되어 있었다. 물이 많이 빠져서 무릎까지 오는 곳은 햇볕에 데워졌는지 따듯한 바다^^
발에 모래 묻는걸 너무너무 싫어하는 빈이를 겨우 설득해서 모래사장을 함께 거닐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빈이가 좋아해서 함께 모래사장을 누비며 즐건 한 때를 보냈다.^^
신난 모자^^ | 모래사장에 왔으면 꼭 해보는 글씨쓰기 울 가족 흔적 남기기^^ |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1박2일 촬영을 했었다는 '다솔 돌솥밥'에 가서 맛난 점심식사를 했다.
5만원짜리 2인 전복정식을 시켜 먹었는데, 다행히 빈이도 잘 먹어서.ㅎ
근데 가격 생각하면 제주시에 있는 '부르네 전복구이' 소셜로 구매하는게 훨씬 좋았을거라는..ㅠ.ㅠ
자 드디어 우리 목적지 중 하나인 아쿠아플라넷 도착!!
아쿠아 플라넷 울 빈이가 너무너무 좋아해줘서 너무 뿌듯한 장소^^
물고기들 보면서 뛰어다니며 너무 좋아했던 빈이 따라가느라 정신 없었던 시간.ㅎㅎ
근데 솔직히 삼성동 아쿠아리움이 더 좋은거 같다.ㅡ.,ㅡ; 크기는 아쿠아가 훨씬 큰거 같지만...
아쿠아플라넷을 뒤로하고 마지막 숙소인 아모렉스리조트에 도착했다.
아모렉스리조트에서는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
수영장도 있고, 아이 놀이방도 잘 되어 있어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 아내 전화기에 사진이 있을라나.^^;
마지막날 짐을 정리하고 용연구름다리 건너기 위해 가는 길에 해안도로에 위치한 놀이터를 보고 놀고 싶다는 빈 하하하
미끄럼틀타며 바닷가를 즐길 수 있는 이곳 빈이에게 강추!ㅋㅋ
MBC 방영 드라마 '맨도롱 또똣' 식당 실내 촬영장이라는 곳 근처에 있는 놀이터인데 빈이에게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미끄럼틀을 몇번을 탔는지.ㅎㅎ
미끄럼틀 뒤로 있는 바닷가에서 찰칵
빈이와 함께.ㅎㅎ
아빠 뽀뽀 그만해요~. 방어하는 빈이와 뽀뽀하려는 아빠의 육탄전(?)^^
우리 여행의 마지막 여정인 용연구름다리에 도착~
가벼운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쇠소깍과 비슷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사람들 너무 많은 쇠소깍보단 여기가 더 좋은거 같다.^^
독사진.ㅋ | 용연구름다리에서 사랑스런 모자 | 용연구름다리에서 울 가족 사진^^ |
카누를 빌려서 탈 수 있다.
용연구름다리에서의 산책을 마치고 제주공항으로 돌아왔다.
지인의 부탁으로 담배 사려는데, 헐.. 입구에서 사람들이 줄서서 산다.
보니까. 왼쪽에도 담배 파는 곳이 있어서 가서 샀는데, 안쪽에 들어가니 줄 안서고도 사는 곳이 여러 곳 있었다.
제주면세점에서 담배 사려는 분들 입구에서 줄 서지 마시고 안에 들어가셔서 편하게 구매하세요.^^
저렴한 아시아나 항공권을 구해서 계획된 제주여행은 이번에도 우리가족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 주었다.
다음에 빈이가 더 커서 말을 잘 듣게 되면 또 즐거운 여행을 계획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