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데일리]청년목회자 연합 공동대표 이상화 목사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33가지 이유>(브니엘. 2007)라는 책을 펴내 눈길을 끈다. 한국갤럽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저자는 청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이유로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기독교 교리상의 문제, 목회자의 설교, 기독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 훨씬 더 심오한 이유로 교회를 떠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한국교회에 의해 외쳐진 메시지 가운데 많은 경우 그 이면을 관통하고 있는 가운 데 ‘예수 믿고 복 받자!’는 논리였음을 부정할 수 없다”고 전한다. 책은 1997년 한국갤럽에 의해 발표된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조사 보고서>를 인용한다.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들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39.2%가 “교회에 헌금하는 액수 이상만큼 복을 받는다”는 의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이것은 한국 교회 내 많은 수의 성도들이 기복적인 입장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방증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어 그는 “물론 만유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에게 현세적 복이 주어지는 것도 사실이나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오히려 세상의 것들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많은 것도 주지의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힌다.

다음은 저자가 꼽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33가지 이유’

1. 예수 믿는 사람들도 세상에서 고통당하는 것을 보면 교회에 갈 필요성을 별로 못 느낀다.

2. 성경 안에 서로 모순되는 듯한 말씀에 대해서 덮어놓고 믿으라니 답답해서 교회에 가기가 싫다.

3.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니 허무맹랑한 것 같아 교회에 갈 수가 없다.

4. 반드시 교회라는 특정한 장소에 나가서 예배드려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 가지 않는다.

5. 교회에 가면 “하지말라!”는 것이 너무 많고 경직된 분위기 때문에 숨쉬기가 곤란해서 가기 싫다.

6. 이성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서로 충돌하는 교리들 때문에 혼돈이 생겨서 교회에 가기 싫다.

7. 딱 부러지지 않고 물에 물 탄 듯한 자기합리화의 색깔이 농후한 교리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교회에 가지 않는다.

8.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설교 때문에 교회에 가지 않는다.

9. 구체적인 체험이 없어서 교회에 가지 않는다.

10. 사랑의 메신저라고 자처하는 교회가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 교회에 가기가 싫다.

11. 내가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당장 해결해 주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에 가지 않는다.

12. 나름대로 모범적이고 진실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교회에 나갈 필요를 전혀 느끼지 않는다.

13. 죄를 너무 많이 지었고, 지금도 죄가 너무 큰 것 같아 교회에 가기가 어렵다.

14. 교회가 자기중심적인 것 같아 가기 싫다.

15. 성도들이 모였다고 하면서 서로 질투하고 싸우는 모습을 본 후 교회에 가지 않는다.

16. 헌금을 강요하는 듯한 인상이 많아 교회에 가기 싫다.

17. 교인들의 교회 안 행동과 교회 밖 행동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교회에 가기가 싫다.

18. 한 집 건너 교회당? 교회가 너무 많아 어디를 가야 할지 분간이 서지 않아 교회에 가기 어렵다.

19. 화려한 교회에 비해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교회에 가기 싫다.

20.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를 무시하는 듯 하기 때문에 교회에 가지 않는다.

21. 전도 방법이 너무 혐오스러워 교회에 가기 싫다.

22. 목회자에 대해 신뢰감이 생기지 않아 교회에 가지 않는다.

23. 이단 사이비가 너무 많아 교회에 가기 싫다.

24. 교회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내가 어울리지 않아 교회에 가기 어렵다.

25. 너무 따분하고 지루해서 교회에 가기 싫다.

26. 너무 바빠서 교회에 갈 수 없다.

27. 교파와 교단이 너무 많아 분열된 듯한 인상 때문에 교회에 가기 싫다.

28. 적응하기 너무 어려워 교회에 가기 싫다.

29. 교회 조직이 너무 획일적인 것 같아 교회에 가기 싫다.

30.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모임을 발견하지 못해 교회에 가기 싫다.

31. 주일 출근이 많은 직장 때문에 교회에 가기 어렵다.

32. 인간관계가 부자연스러워 교회에 가기 어렵다.

33. 청년부 지도자들이 너무 자주 교체되어 지도자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지 않아 교회에 가기 싫다.


퍼온 글이다.
Posted by 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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