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하자 마자 쓴웃음 짓게 만드는 기사가 나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께서 119상황실에 긴급전화 '119'로 전화를 해서 자기 목소리 알아듣나 듣지 못하나 테스트를 한거다.

예전 동사무소에 가서 자기 못알아 본다고 동사무소에서 행패를 부렸던 모 의원이 생각난다.

권력 가진자들의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거 같다.
자기들의 권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선관위의 의혹들을 계속 감싸기만 하는 행태들하며...
뉴스 기자들을 바쁘게 만드는 대한민국이다.

진중권 교수님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김문수 도지사 119 사태를
"굳이 이름 붙이자면 '권력형 장난전화'" 라는 표현을 하셨다.

아래 출처와 해당 기사를 넣었습니다.

출처: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4434
김문수-119 근무자 ‘녹취파일’ 급확산…“더 화나네!”
네티즌 “관료주의 썩은내 풀풀…당신이 징계감” 비난쇄도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28 18:32 | 최종 수정시간 11.12.28 22:37
  
 
경기도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근무자 2명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전화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고 장난전화로 오인, 소홀히 응대했다는 이유로 징계조치를 당한 것과 관련 김 지사와 119상황실 근무자간의 녹취파일이 28일 인터넷에 급확산되고 있다. 

<중부일보>가 28일 공개한 통화내역 전문보다 더 충격적인 것으로 해당 파일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화를 거는 이유를 얘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근무자들의 이름을 댈 것을 추궁했다. 현재 트위터와 인터넷에 급확산되고 있는 것은 2개의 음성화일로 지난 19일 낮 12시께 김 지사와 119 상황실 근무자간에 오간 대화 내용을 담고 있다. 유투브에도 “김문수 경기도지사 한나라당 119통화내역”란 제목의 동영상으로 편집돼 올라왔다. 김 지사와 소방서 119상황실 근무자 간에 오간 통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녹취파일 1
▶김 지사 = 도지사 김문수입니다
▶소방관 = 여보세요, 소방서입니다 .말씀하십시오
▶김 지사 = 여보세요. 경기도지사 김문수입니다
▶소방관 = 무슨 일 때문에요
▶김 지사 = 119 우리 남양 소방서 맞아요?
▶소방관 = 네 맞습니다.
▶김 지사 = 이름이 누구요. 
▶소방관 =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신 건데요.
▶김 지사 = 아, 내가 도지산데 그 이름이 누구요. 
▶소방관 = 여보세요
▶김 지사 = 지금 전화 받는 사람 이름이 누구요.
▶소방관 = ....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어요. 
▶김 지사 = 이름이 누구냐인데 왜 말을 안 해. 
▶소방관 =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는지 먼저 말씀을 하십시오. 
▶김 지사 = 아 내가 지금 도지사라는데 그게 안 들려요? 
▶소방관 =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는데 긴급 전화로 전화하셨잖아요. 그러면 무슨 일 때문에 전화를 하셨는지 얘기를 하셔야죠. 
▶김 지사 = 도지사가 누구냐고 이름을 묻는데 답을 안 해?
▶소방관 = 여기에다가 전화를 하시면 일반전화를 하셔야지 긴급전화로 얘기를 하면 안되죠. 여보세요. 
▶김 지사 = 누구냐고 이름을 말해봐 일단.
▶소방관 = 뚜뚜~(소방관이 전화를 끊었다)

녹취파일 2
▶소방관 = 예 소방서입니다
▶김 지사 = 내가 경기도지사 김문수입니니다
▶소방관 = 예. 예
▶김 지사 = 아까 전화 받던 사람 관등성명 좀 얘기해봐요. 지금 받는 이 사람 맞아?
▶소방관 = 아닌데요, 제가 받은 게 아닌데요. 
▶김 지사 = 그럼 누구요.
▶소방관 = 아 저요? 전 ○○○선입니다
▶김 지사 = ○○○. 소방사?
▶소방관 = 네 소방교입니다
▶김 지사 = 방금 좀 전에 받은 사람 누구야? 
▶소방관 = 여보세요. 지금 119로 하셨잖아요.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신데요.
▶김 지사 = 도지삽니다
▶소방관 = 예. 예.
▶김 지사 = 그래요, 알겠어요. 끊어요. 


해당 녹취파일은 인터넷과 트위터에 급확산되고 있다. 실제 세 사람간에 주고받은 대화내용을 들어본 네티즌들은 “할 말이 없다”, “들어보니까 더 화나네요”, “소방관이 도지사의 개입니까?”, “도지사님. 이건 정말 아니네요. 경기도시민으로서 무척 실망이네요”, “속시원하네요. 이거 듣고 누가 더 이상한지 판단되시겠죠. 119 전화해놓고, 도지삽니다. 나 김문수라고...당신 이름 뭐야..이러면, 장난전화라고 생각하지...용건을 말하라니까...당신 이름 뭐야..? 동문서답도 아니고”, 

“진짜 셀프 빅엿이네요. 처음 전화 받으신 분의 대응이 적절치는 못했다고 생각되지만 다짜고따 ‘도지삽니다’ 라니”, “자꾸 소방사 이름만 물어보는 게 이미 보복적인 대처를 하려고 물어본다는 게 느껴지는데 그러니까 소방방재청에서 알아서 인사조치 한거고”, “권위주의 관료주의에 쩔어서 그냥 썩은내가 풀풀나네. 김문수 이 사람도 굉장히 갑갑한 인물임엔 틀림없음. 경기도민들이 안쓰럽네. 이런 사람을 도지사로 뽑다니”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트위터에도 해당 영상이 확산되며 “김문수 녹취파일 들어보니 도지사가 아주 자기가 뭐 되는 줄 아는구나? 긴급전화로 전화해서 뭐하는 짓거리야? 아 혈압 올라”, “결국 김문수 119 전화 녹음 파일이 wav 파일로 인터넷에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들어봤는데 이거 예상보다 꽤 쎄다. 이게 진짜 녹음 파일이고, 일단 돌기 시작하면, 김문수 진짜 훅 갈지도 모르겠다 싶다”, “ 실제 녹취 들어 보면 어떤 질문에도 ‘김문수 도지사입니다’ 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본인이 먼저 전화를 끊었.. 소방관들이 장난전화 취급으로 끊은 게 아니..심지어 그걸 아홉 번 반복. 누가 문제일까”, 

“여러분도 좌천당하지 않으시려면 목소리를 잘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119에 전화한 녹취파일 들어보니 니가 잘못했네. 니가 징계 받아야겠다. 119는 긴급할 때 전화하는 거다. 도지사가 머 물어보러 전화하는 게 아니고.. 물어볼 거 있으면 네이버에 물어봐라”, “119에 전화 걸어서 ‘나 경기도지사 김문수요’만 말해놓고, 제대로 응대한 소방관을 좌천시켜? 참 니 수준이 딱 오세훈 수준이다. 문수야! 니 때문에 그 시간 응급환자 병원 못 간 거 모르나?-녹취록 찾아서 들어들 보삼”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9일 낮 12시30분께 남양주소방서에 휴대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남양주소방서 상황실 근무자는 김 지사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장난전화로 오인해 응대를 하지 않았고 “이름을 말하라”는 김 지사의 물음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전화를 먼저 끊어버렸다.

김 지사는 곧바로 다시 전화했고 다른 근무자도 장난전화로 판단해 응대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두 번의 전화에서 모두 9차례에 걸쳐 자신의 신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화가 난 김 지사는 이날 도 소방재난본부에 친절교육을 실시하라고 주문했고, 도 소방재난본부는 즉시 도내 34개 소방서에 김 지사와 소방관이 나눈 대화 녹음 자료를 확보해 도지사의 목소리를 익히고, 친절교육을 실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 결과 27일 현재까지 도내 30개 소방서가 녹음 자료를 활용하여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도 소방본부는 관련 소방관 2명을 각각 포천과 가평소방서로 인사조치하고, 징계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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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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