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팀 회식 후 기숙사에 돌아와서 TV를 보는데,
때마침 MBC 연기대상이 방송 중이었다.

참 많은 분들이 상을 받았던 기억이다.

며칠 전의 기사 내용처럼 이번 MBC는 많은 이들에게 상을 주는 분위기 같았다.
잘한사람들에겐 잘했다고 주고,
저조했던 이들에겐 격려의 상을 주고 뭐 이런 분위기.

MBC연기대상 수상자 : 김명민, 송승


근데 어제는 대상을 김명민, 송승헌씨 두 분이 받아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솔직히 연기대상이니 연기로만 승부를 해서 김명민씨만 받았어야 하는게 맞지 싶지만,
(그렇다고해서 송승헌씨가 연기를 못했다는건 전혀 아니다. 이번 에덴의 동쪽을 보면서 송승헌씨의 연기력이 일취월장했다는걸 
많은 분들이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올 한해 MBC 드라마의 시청률을 그나마 끌어 올려준 에덴의 동쪽을 져버릴 수 없는 MBC의 고충이 묻어 나는거 같았다.

근데 암튼 여기서 문제점은, 현 정세와 관련해서 MBC를 너무 질타하고
MBC를 지지하던 사람들을 이번 대상 공동수상 만으로 없어져야할 MBC.
자기 밥그릇만 생각하는 MBC 등으로 호도하려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어서 걱정이 된다.

이번 방송법 반대와 관련해서 가장 선두에 서서 반대를 외치는 MBC를 다굴하려는 의도가 묻어나는 기사들이 판치고 있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 인터넷 알바들(누구나 아는 그 알바들)의 비난은 가히 폭발적이다.
그리고 이 댓글들을 보는 많은 네티즌들은 덩달아, MBC를 싸잡아서 욕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공동수상 남발이 좋은건 아니지만, 이것을 빌미로 현정권의 반대 입장에 있다는 이유로 다굴 당해야 하는건,
그리고 이를 조장하는 줄 잘서려는 사람들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Posted by 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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