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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뽑아달랄때는 시민이 최고인양 하면서...
"시민하지마!"라고 하다니... ㅡ.,ㅡ;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는 글을 읽는 사람이 판단해야 하겠다.
한가지 확실한거는 요즘 우리 나라는 20여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뭐 내용의 전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늘 오후 저는 가족들과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나라당 선거운동원들에게 집단폭행을당했습니다. 유세현장에서 소고기 반대에 대한 제 입장을 밝혔을 뿐인데 그들은 저를 집단폭행했습니다. 그것도 억울한 일인데 경찰은 오히려 저를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선거위반사범으로 체포까지 했습니다.


나경원 고승덕 의원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제가 폭행당하는 걸 보면서도 운동원들을 말리거나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강동구가 지역구인 김충환 의원은 저와 제 가족에게 폭언까지 퍼부었습니다.


오후 5시 20분 경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귀가하는 길이었습니다.

가족들이 고덕동 이마트 앞 분수공원에서 놀고 있다고해 그 앞에서 택시에서 하차했습니다.

가족들이 있는 벤치로 걸어가는 도중 한나라당 유세 차량을 봤습니다.

눈에 익은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나경원과 고승덕이 지원유세를 온 것이었습니다.

나경원의원이 소개를 받고 막 연설을 하려던 즈음 제가 유세차량을 지나다가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소고기 수입하지 마세요, 소고기 문제부터 해결하세요"


나 의원이 잠시 당황하는 듯 하더니 이내 알겠다는 식으로 답변을 했고 저는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데 갑자기 대여섯명의 남성들이 저를 에워싸고 집단폭행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을 비틀며 조르고 제 팔과 허리를 거칠게 부여 잡으며 어디론가 저를 끌고 가려는 것이었습니다. 가족들에게 가는 길이라고 분명 이야기 했는데도 계속 폭행을 가하며 10미터 가량 저를 끌고 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옷이 찢어져 하의가 벗겨졌고 그들의 폭행과 폭언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달려 왔습니다. 6살 4살난 딸아이들이 놀란 얼굴로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얼굴이 사색이 되어 어쩔줄을 몰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아랑곳 하지 않았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유세를 계속하고 있더군요.


저는 후보자 본인이나 우리 지역구인 김충환 의원이 와서 당장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과를 요구한 저에게 날아든 것 또 다시 욕설과 물리적인 폭력이었습니다.

저는 유세차량의 운전석 쪽으로 가서 섰습니다. 사과할 때까지 물러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또 물리적으로 저를 끌어내려고 했고 당 관계자들로 보이는 또 다른 사람들이 몰려와 삿대질을 하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김충환 의원도 제게 욕설을 퍼부었지요.


그러던 중 경찰들이 왔습니다. 저와 가족들이 폭행을 당했다고 이야기하며 가해자들 부터 검거하라고 호소하는데도 경찰들은 오직 저를 끌어내는데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 가해자들은 하나 둘 어디론가 사라졌구요.


경찰관들에게 무슨 이유로 나를 연행하느냐, 가해자들부터 잡아라,

임의동행이냐 영장을 가져 온 거냐, 선관위가 날 고소라도 한거냐 물었지만

그들은 무조건 가자고만 했습니다.


그때 김충환 의원이 또 나타나 경찰관들에게 윽박을 질렀습니다.

"우리가 아직도 야당인 줄 알아! 어서 끌어내지 못해!"


그러자 경찰관들 몇명이 더 합세해 저를 폭력적으로 연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안경이 벗겨지고 폭행에 의해 찢어진 바지가 흘러내리는데도 미란다 원칙에 대한 고지도 없이 저를 끌고 갔습니다. 저희 매형과 시민 몇분이 항의하는데도 그 분들 역시 강압적으로 제지하고 공무집행 방해 운운 협박을 했다고 합니다.


김충환 의원은 제게 욕설을 퍼붓고, 경찰관들에게 윽박을 지른 것도 모자라

저희 누님에게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저희 누나가 유권자가 자기 의사 표현도 못하냐고 따지자.


"소고기 문제같은거는 너희들끼리나 떠들어대, 어디 감히 국회의원 앞에서 난리야!"


(따지는 국민에겐)어디 감히 국회의원 앞에서... (경찰들에겐)우리가 아직도 야당인 줄 알아....

이런 사람을 과연 민의의 대변자라고 칭할 수 있는겁니까?


저는 방금 전까지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폭행 피해자가 아닌, 선거범위반 현행범으로 조사를 받다 왔습니다. 저에게 집단폭행을 가한 가해자들은 경찰이 저만 끌어내려 몰두하는 사이 다 도주하고 김충환의원 운전기사라는 한 사람만 제 가족과 시민들의 제보로 붙잡았을 뿐입니다.


집단 폭행 피해자인 저는 개처럼 질질 끌려 호송차에 태워져 연행이 됐고,

현장에서 검거된 폭행 가담자인 김충환 의원 수행원은 버젓이 자신의 차로 경찰서로 이동했습니다.


저는 정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들로부터 당한 폭력 때문에 온몸이 욱씬거리는데도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그냥 넘기지 않을 겁니다.

민변에서 오신 변호사님께서도 정말 너무나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끝까지 가보자고 하십니다.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저들을 굴복시킬 겁니다.


유권자가 자신의 의견을 표명했다는 이유로 자기 당원들에 의해 폭행을 당하는데도 이를 묵인하고 있었던 나경원 고승덕 의원의 뻔뻔한 처사도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요 며칠 시계바늘이 독재시대로 거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은 단지 느낌 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등장과 한나라당의 득세 이후로 엄연히 우리 일상에 자리한 현실이었습니다.


저는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겁니다.

말로만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면서 실제로는 뿌리깊은 귀족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유권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저들의 본질이 낱낱이 드러나 국민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저는 싸울 것입니다.


<추가1>

본인 맞습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이 납니다. 저는 민변 이은우 변호사님과 법적투쟁을 계속하겠습니다.

여러분은 공론화에 앞장서 주세요. 온 국민이 저들의 본질을 알아야 합니다.


한국일보에 기사가 났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8&aid=0001958043


엠비씨, 한겨레 등에서도 취재를 했습니다.


<추가2>

제가 유세를 방해한 게 아니고, 오히려 그 사람들이 절 폭행하며 일이 커졌고,

제가 사과를 요구하는 와중에도 선거유세는 계속되고 있었으므로 (나경원, 고승덕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유세 계속 하더군요...) 선거법 위반은 무혐의 처리 될 듯 합니다.


폭행 건은 당연히 고소를 해야 하고 증거도 필요하므로 촬영하신 분들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알바들이 달려들까봐 전화 번호 공개는 못하겠습니다. 제 메일로 부탁드립니다.

(ma-le@한메일넷 입니다)


그리고 위의 글의 출처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1716036

여깁니다.^^

Posted by 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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