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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기도 김포시에서 전라의 남학생들이 계란과 밀가루를 뒤집어쓴 채 거리를 활보한 사건이 벌어진데 이어 15일 서울 중랑천에서 벌어진 ‘알몸 졸업축하식’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타의에 의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1시경 서울 중랑천 인근 석계역 1번 출구에서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5~6명이 30분가량 속옷만 입고 추운 날씨 속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 밀가루와 계란 등이 범벅이 된 이들은 교복과 와이셔츠가 찢겨진 채로 허리에 감겨져있었고, 무척 힘든 표정으로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바로 맞은편에 있던 학생들 때문이다.

이들의 맞은 편에는 오토바이 3대에 나눠 탄 같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10여명 있었고, 이 중에는 여학생들도 일부 포함됐다. 오토바이에 탄 학생들은 알몸 남학생들에게 ‘학교종’ 등 몇 곡의 노래를 부르도록 강요했고, 알몸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이들이 시키는 대로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지켜본 50대의 김모 주부는 “대여섯 명이 벗고 있었는데 통통한 학생은 뱃살이 출렁거릴 정도로 추위에 떨고 있었고, 마른 학생은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었다”며 “같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강제로 이런 행위를 시키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씨는 또 “오토바이에 탄 학생들이 사진을 찍겠다며 웃을 것을 강요했지만 너무 추운 날씨인데다가 지켜보는 사람들도 많아 아이들이 웃지는 못했다”며 “전화한 지 30분만에 경찰 한 명이 사이렌을 울리며 도착했지만 이 일을 시킨 아이들은 모두 오토바이를 타고 웃으면서 달아나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당일 112신고를 통해 출동한 해당지구대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112 신고출동결과가 남아있다”며 ‘종결보고’된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했지만 해당경찰서 상황실은 “최근 확인방법이 전과조회 수준으로 강화돼서 내용을 공개하기가 곤란하다”고 답했다.

2년 전 인터넷에 공개되며 물의를 빚었던 ‘알몸졸업식’은 지난 17일 보도 이후 ‘무서운 졸업빵’ ‘여중생 알몸졸업식’ 등 수많은 UCC가 인터넷상에서 떠돌아다니고 있다. UCC 포털사이트 판도라TV에는 하루 수십 건의 졸업관련동영상이 올라오고 있으며 일부는 몽둥이나 발길질이 동원된 집단구타와 소화기 세례, 발가벗기기 등의 충격적인 장면을 담고 있다.

시민들은 매년 반복되는 이런 현상과 관련해 “사실 가해 학생들이 겁나서 훈계도 하기 힘들다”며 “관계당국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데일리서프라이즈   2008-02-22 15:09:23] 에서 펌
사진은 다른 곳에서 퍼왔음.


세상이 미쳐간다.
정말 미쳐간다.
우리나라 왜 이러냐...

우연찮게 이 소식을 접하고 내 블로그에 퍼왔다.

4일이나 지난 뒷북일 수 있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현실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는게 너무 놀랍다.
휴... 왜 이런걸까?
Posted by 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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