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쓸쓸한 일인거 같다.

물론 나는 겨울을 좋아한다.
하지만, 거리의 떨어진 잎들과 앙상한 나뭇가지...
그리고 스산하게 부는 겨울 바람..

어둑어둑 해지는 저녁에 사람 없는 골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거닐자면,
왠지 모를 그 외로움이 밀려온다.


겨울이 온다는거
들뜨는 일인거 같다.

나는 겨울을 좋아한다.
겉옷 하나 벗으면 시원한 겨울 바람이 나를 감싼다.

하얀 설원 위를 가르는 스키와 보드.
(올해는 보드를 타볼까 한다.)

그리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연인들의 따듯한 발걸음.

하늘에서 울려퍼지는 캐롤송.

한번은 더 서로를 돌아보고 따듯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겨울을 좋아한다.

올해 겨울에는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많이 만들어 보고 싶다.

그 어느때보다 따듯한 겨울을 만들어 보자.

2007년 11월 19일 사무실에서... 그냥 몇자 끄적여 본다.

Posted by 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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